📚 독자님의 4월 23일을 특별하게

2025. 4. 16.

뉴스레터 사공시

Newsletter by Sigongsa no.8ㅣ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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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고 뒤집힌 시공사의 문장과 생각

문화와 책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공시입니다.

오늘의 사공시 📄

1. 보내는 글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2. 보내준 글 - 코모레비를 아시나요?

3. 소식함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조금 일찍 기념하며 오늘의 사공시를 시작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우리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잘 알고 있어야겠죠? 책을 읽는 사람뿐만 아니라 책을 쓰고, 만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하고 기억해야 하는 날이랍니다.

새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1995년 유네스코에서 정한 국제기념일입니다. 4월 23일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에서 유래했어요. 이 두 사람은 1616년 4월 23일 세상을 떠났는데요.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문학의 거장이 같은 날 유명을 달리했다니 참 신기합니다.

국제적인 기념일, 세계 책의 날 제정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전 세계 책문화를 알리고, 문해력 향상 및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행사 개막식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세계 책의 수도 (World Book Capital)는 유네스코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매년 책의 날 전후로 올해 세계 책의 수도를 발표하는데요.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면 독서 문화를 장려하고, 유네스코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을 수행합니다. 2001년 마드리드를 최초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했으며 그 이후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5년 대한민국의 인천도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적이 있어요. 인천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 아동들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민 참여형, 도서관 및 지역 출판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어요. 또한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이후 각종 책 관련 행사를 통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했으며, 인천 시민들의 책 읽는 문화를 위해 힘썼어요.

책과 장미를 선물해요

2015 세계 도서의 날 기념식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성 조르디의 날 (출처 = EL PAIS)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에 꽃을 주는 전통도 있는데요. 왜 꽃을 주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스페인에서는 4월 23일이 성 조르디의 날이라 유네스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과 겹치거든요. 책을 선물하고, 장미꽃🌹을 선물하는 독특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성 조르디의 날은 용에게 잡혀간 공주를 구한 성 조르디가 용을 쓰러뜨린 자리에 피어난 붉은 장미 한 송이를 공주에게 바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됐어요. 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풍습이 생겨난 건데요. 시간이 흐르며 스페인 전역에서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에게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해요.

저작권의 힘

책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 저작권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1995년, 유네스코는 단지 책만이 아니라 지식과 창작물 보호라는 개념도 포함하기 위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라고 제정했다고 해요. 이는 단순히 독서 문화 장려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출판인의 권리 보호를 강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책은 창작자의 결과물인데요.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저작권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창작자의 권리가 무시될 수밖에 없겠죠? 저작권이 보장되어야 창작도 지속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작가가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독자들은 더 많은 책을 접할 수 있게 된답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책을 쓰고, 만드는 사람들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사회적 약속의 날이기도 해요. 우리 모두 4월 23일에는 '책'과 '저작권'의 가치를 되새겨봅시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하며📚

글쓰기에 대하여

찰스 부코스키 지음 ㅣ 시공사

글을 쓰는 부코스키의 열정과 삶,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며 읽어볼까요?

《글쓰기에 대하여》는 부코스키가 글을 쓰기 시작한 20대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70대까지 친구들과 문학적 멘토, 편집자 등에게 보낸 편지들로 구성된 서간집이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고 투고하기 시작한 1945년부터 1993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의 편지가 연도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마치 전기 영화를 보는 듯 흥미롭다.

<글쓰기에 대하여>📚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ㅣ 시공사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를 기리며

청춘과 사랑의 상징,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에서 10대 청소년을 전면에 내세우며 젊은이들의 에너지를 찬양한다. 어떤 교훈을 주려 하거나, 자식이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을 비난하지도 않는다. 대신 그는 이 불운한 연인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핏속의 혈기가 바로, 젊은이들이 싸움질을 하고, 친구에 대한 의리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는, 그 열정과 같은 것이라는 비극적인 역설을 내놓는다.

<로미오와 줄리엣>📚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ㅣ 시공사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 이야기

《돈키호테》는 우리가 고전이라 부르는 무수히 많은 작품들의 밑거름이 된 ‘고전 중의 고전’이며, 수세기가 흐른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해석되고 변형되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돈키호테>📚

독자님의 취향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사공시에 독자님의 소중한 사연이 도착했어요. 오늘은 사공시 독자 이지님📚의 봄맞이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잎이 휘날리는 봄날에는 온기 넘치는 이야기를 즐겨 읽는다는 이지님의 추천도서, 지금 바로 소개할게요.

코모레비를 아시나요?

- 이지님의 사연 -

안녕하세요, 사공시 구독자 이지📚입니다. 혹시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 나온 코모레비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코모레비는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빛을 의미합니다. 코모레비는 일본에만 있는 단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다른 나라말로 옮길 수 없는, 해당 국가에만 있는 낱말들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그려낸 책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이 번역한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입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봄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답니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지음 ㅣ 루시드 폴 번역 ㅣ 시공사

'코모레비' 나뭇잎 사이로 스며내리는 햇살.

어떤 일본인이 내 음악을 두고 "'코모레비'만큼이나 화사하네요."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오래도록 나는 '이 아름다운 낱말을 우리말로 옮길 수는 없을까?' 생각해 왔습니다.

- 루시드폴('옮긴이의 글'에서

봄맞이 책 읽기🌸

💤

뉴스레터 사공시는 5월 1일 목요일 쉬어갑니다.

푹 쉬고 3주 후, 5월 8일 목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 출판 소식 빠르게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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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 소식

신간 소식

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

구보 미스미 지음 ㅣ 시공사

《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은 나오키상 수상작인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이후 발표한 첫 작품이다. 전작에서 소중한 존재를 상실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던 작가는 이번에도 세상에 방치되다시피 내던져진 미성숙한 소녀와 상실의 상처를 짊어진 노인의 연대를 통해 절망에 내몰린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건네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언제였던가, 나는 시체를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시체가 지금 내 눈앞에 있다.

<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