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만드는 우리들의 고민

2025. 4. 2.

뉴스레터 사공시

Newsletter by Sigongsa no.7ㅣ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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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고 뒤집힌 시공사의 문장과 생각

문화와 책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공시입니다.

오늘의 사공시 📄

1. 보내는 글 -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2. 보내준 글 - 루루님의 취향을 소개합니다

3. 소식함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달아나는 빛 초록을 거머쥐고 그 많던 내 모습 기억되리 오월의 하늘은 푸르던 날들로 내몰린 젊은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해 본 사람들처럼 꼭 그렇게 웃어줬네"

4월의 첫날, 사공시는 잔나비의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중 한 소절로 시작합니다! 초록을 거머쥔다는 가사를 들으니 자연스레 봄, 여름, 그리고 푸른 자연을 떠올리게 돼요. 그 어떤 단어보다 '초록'이라는 단어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봄과 여름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초록이 꽃 피기 시작하는 봄의 초입이지만 안타까운 사고 소식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탓에 마냥 즐거울 수만 없습니다. 뿌연 미세먼지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건강하고 따뜻한 봄을 되찾기 위해 모두 탄소중립에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4월 5일 식목일 특집으로 구성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주위의 초록을 보며 탄소중립을 실천해 보자고요🌳

나무로 만드는 책

종이의 주원료가 되는 유칼립투스

책과 나무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종이책의 원재료가 나무🌳에서 비롯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출판업계 역시 탄소중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출판 방식으로 책과 나무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

종이책의 종이는 주로 펄프라고 하는 섬유질로 만들어집니다. 펄프는 목재 또는 비목재의 섬유 원료로부터 기계적인 방법, 화학적인 방법 등으로 얻은 섬유의 집합체예요. 유칼립투스, 자작나무, 소나무 등 목재로 제조한 목재펄프, 짚이나 대나무, 사탕수수대 등 식물섬유로 제조한 비목재 펄프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종이가 목재나 식물섬유를 통해 만들어지는 건 아니에요. 종이 제조의 주요 원료로서 자원재활용과 펄프를 대신하여 사용되는 재생 펄프가 있어요. 신문지, 폐지 등을 재활용해 만든 펄프로 나무브를 베지 않고 기존 종이를 녹여 활용하기에 더욱 친환경적이죠.

출처: FSC

종이를 만드는 과정도 알아볼까요? 주원료가 되는 펄프를 준비하고 종이의 용도에 맞게 첨가제를 혼합해 종이의 품질을 높입니다. 다음은 초지 공정 단계를 통해 종이의 균일한 두께를 형성하고 평활성과 광택을 부여해 완성된 종이를 릴로 감아 처리합니다. 이후 코팅, 완정 공정을 거쳐 종이가 되는 것이죠.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 및 연계 관리 인증을 의미하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종이, 폐지를 활용한 재생용지가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어요.

종이 생산 과정📰

나무 한 그루가 크기까지

한편 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한데요. 나무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합니다. 씨앗이 적절한 수분과 온도를 만나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게 되고, 작은 싹은 점점 자라 묘목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충분한 햇빛과 물이 필요합니다. 최소 10년 이상 지나야만 수확이 가능한 나무로 성장합니다. 종이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유칼립투스, 소나무 등의 수종은 10~30년 이상 자라야 수확이 가능해요.

출판 산업 역시 나무, 종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출판의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재생용지, 친환경적 제지를 사용하거나 FSC 공정 인증을 받은 용지를 사용하는 등 탄소 배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꾸어나가야겠죠.

2021년 출간된 시공사 <이제 쓰레기를 그만 버리기로 했다>는 제로 웨이스터를 위한 안내서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부터 재사용 용품을 고르는 법 등 환경친화적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고 있는데요. 제로 웨이스트를 주제로 하는 만큼 이 책은 친환경 인증 종이를 사용했으며 콩기름 인쇄로 만들었습니다. 책과 나무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우리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제 쓰레기를 그만 버리기로 했다

케이트 아넬 지음 ㅣ 시공사

"이제 쓰레기는 그만!"

습관을 바꾸며 제로 웨이스트와 친해지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부터 재사용 용품을 고르는 법, 남은 음식을 썩히는 방법, 직접 만드는 화장품과 먹거리 레시피까지. 자신만의 속도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하다 보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오늘의 나, 내일의 지구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쓰레기를 그만 버리기로 했다>📚

잃어버린 지구

너새니얼 리치 지음 ㅣ 시공사

지구온난화에 대하여 우리가 갖고 있는 거의 모든 지식은 1979년 버전이다. 오히려 그때가 더 나았는지도 모른다.

소수만이 알고, 가능한 숨기고자 했던 기후 재앙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모두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지 낱낱이 밝힌 르포르타주다. 기후 재앙에 대한 진실 공방, 그 충격적인 내막을 자세히 알아본다.

<잃어버린 지구>📚

나무의 세계

너새니얼 리치 지음 ㅣ 시공사

"나무 한 그루에는 온 세계가 담겨 있다"

세계적인 식물학자 조너선 드로리의 흥미롭고 매혹적인 80가지 나무 이야기

영국의 식물학자 조너선 드로리의 나무에 관한 아름다운 책, <나무의 세계>. 전 세계 최소 6만 종이 넘는 나무들 가운데서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나무 80종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가 살고 있는 영국에서부터 동쪽으로 떠나는 나무 여행은 여섯 개의 대륙을 거쳐 북아메리카에서 끝을 맺는다.

<나무의 세계>📚

루루님의 취향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 사공시에 독자님의 소중한 사연이 도착했어요. 지난주 금붕어님의 아기자기한 여행 취향에 이어, 오늘은 사공시 독자 루루님🌱의 낭만적인 여행 취향을 소개할게요. 나만의 낭만적인 이야기로 여행을 기억하는 법, 루루님의 음악과 함께 하는 여행을 소개합니다.

낭만적인 선율을 따라🎵

- 루루님의 사연 -

안녕하세요, 사공시 구독자 루루🎵입니다. 이런 취향도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고민 끝에 사연을 남겨요. 저는 여행을 떠나면 그 여행지가 떠오르는 사진과 음악을 정하곤 해요. 첫 여행 때는 마그넷을 구매해서 돌아오면 집 냉장고에 붙여두었지만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과 순간들이 생생하게 피어 오르진 않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여행지를 충분히 느끼고 여행하는 한편, 제 마음 속의 테마곡을 정해 틈만 나면 듣곤 합니다. 여행은 내가 만들어낸 잠깐의 자유잖아요. 여행이 끝난 후에도 사진을 보고 그 노래를 들으면 여행지에서 느꼈던 기쁨이 일상으로 전이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음 여행 때는 여행지와 어울리는 책을 들고 가볼까 생각 중이랍니다. (그날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저의 들쑥날쑥한 여행지의 테마곡도 소개할게요. 노래를 듣게 된 각기 다른 사연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도 저마다의 테마곡으로 여행을 즐겨보는 거 어때요?🎵

루루님의 홍콩 여행 테마곡🎵

몽중인 - 왕페이

California Dreamin' - The Mamas & The Papas

루루님의 헝가리 여행 테마곡🎵

Warm On A Christmas Night - HONNE

🔎 출판 소식 빠르게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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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 소식

신간 소식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

박형준 지음 ㅣ 시공사

이 책은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이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을 진단한 후 “지금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어젠다들이 무엇이고, 이런 어젠다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그리고 그 리더십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어야 하는가”를 일곱 가지 리더십의 제안을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 “한 마디로 말해, 지금 혁신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기업 이전에 정부이고 국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나 국회가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