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바꾸는 여름

2025. 5. 21.

뉴스레터 사공시

Newsletter by Sigongsa no.10ㅣ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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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고 뒤집힌 시공사의 문장과 생각

문화와 책의 바다를 항해하는 사공시입니다.

오늘의 사공시 📄

1. 보내는 글 - 책장을 바꾸는 여름

2. 보내준 글 - 인공지능의 여름 맞이 독서법

3. 소식함

영화 원 데이 스틸컷

책장을 바꾸는 여름

날이 부쩍 더워졌습니다. 지난주까지 입었던 옷은 옷장 깊숙이 넣어두고. 이제는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길을 나서고 있어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 옷장을 정리하듯, 책장도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계절마다 어울리는 책이 있는 것 같아요. 손에 잘 잡히지 않던 책이 문득 생각나기도 하고, 오래된 책을 다시 펼쳐보고 싶어지기도 하죠. 겨울엔 따뜻한 울림이 있는 고전이 잘 어울리고, 봄에는 몽글몽글 에세이가 자주 눈에 띄어요. 여름이 오면 또 다른 이야기를 찾게 됩니다.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가벼운 문장,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오싹한 추리소설, 햇볕보다 더 뜨거운 감정을 담은 이야기들.

우리는 계절에 따라 다른 이야기들을 찾게 됩니다. 여름의 초입, 여러분의 책장은 어떤 변화를 기다리고 있나요?

(좌) 모방범 - 문학동네 / (우) Y의 비극 - 시공사

저는 여름이면 차가운 추리소설이 떠오릅니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오싹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그 자체로 몸과 마음을 식히는 피서가 되곤 하거든요.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 날카로운 직관과 예상치 못한 반전, 그리고 이야기 저편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진실이 이 계절과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추리소설은 서사의 구조가 분명합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단서가 흘러나오고, 인물들은 각자의 의심과 판단에 따라 움직이죠. 이런 흐름 속에서 독자는 몰입하고, 추리하며, 때로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현실의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단단하게 짜인 이야기의 리듬 안에 머무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여름 맞이 독서법이 되지 않을까요?

광화문 책마당 (출처 = 서울야외도서관)

최고의 피서는, 독서!

경기도의 한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은 독립서점에 놀러 갔던 어느 여름날, 햇빛을 피해 파라솔 그늘 아래에 앉아 책을 오랫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여름은 여러모로 책 읽기 쉽지 않은 계절처럼 느껴지지만, 어쩌면 '책 읽는 장소'를 다시 찾아야 하는 계절일지도 몰라요. 덥고 번잡한 도시 속에서도 책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여름의 공간들은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여름이면 서울야외도서관도 개장하는데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 청계천에서 주 3일 야외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외도서관을 통해 여름철 야간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독서 활동을 선보인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 보세요😊

서울 야외 도서관🌳

계절책방 낮과밤 (출처 = 계절책방 낮과밤)

망원동, 계절책방 낮과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서울 망원동 조용한 골목 어귀에 자리 잡은 독립서점 '계절책방 낮과밤'은 계절의 변화를 감각하며, 오롯한 읽고 쓰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창밖 풍경을 바라보고 조용히 읽고 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낮과밤은 계절마다 종이 소식지도 발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2025년 봄🌹까지 발행되었답니다.

낮과밤은 매 계절 주제를 선정해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2025년 봄의 주제는 '일기'였는데요. 아마 6월 1일부터는 여름에 맞는 새로운 주제로 변경되겠죠? 계절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쉼표 같은 곳에서 여름 햇빛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요.

계절책방 낮과밤🌱

여름서가 (출처 = 여름서가)

이외에도 수원의 여름서가, 안성의 책방살구나무 등 책과 함께 머물고 싶은 공간이 떠오르는데요. 바깥은 덥고 시끄럽지만 책 한 권과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만 있다면 여름도 잠시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진답니다. 올여름에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책, 그리고 공간을 찾아봐요🌳

여름! 책! 📚

긴다이치 고스케 걸작선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ㅣ 시공사

일본 미스터리의 역사 그 자체

전설적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에도가와 란포와 함께 전후 일본 추리소설의 토대를 쌓은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 1921년 단편 <무서운 만우절>로 데뷔한 이후 1981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무려 60여 년간 현역 작가로서 정력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친 그는 일본 추리소설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무수하게 남겼다.

긴다이치 고스케 걸작선📚

조용헌의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헌 지음 ㅣ 시공사

봄여름가을겨울 계절 따라 염원과 기운이 뭉친

영지와 명당을 찾아가는 조용헌의 인문학 여행

<조용헌의 봄여름가을겨울>은 각각의 계절에 따라 찾아가서 머물며 기운과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장소를 답사하고 소개하는 품격 높은 여행안내서인 동시에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장소에 민중의 염원과 바람이 응집되었는지를 추적하는 인문 지리서다.

조용헌의 봄여름가을겨울📚

올 썸머 롱

호프 라슨 지음 ㅣ 시공주니어

그 여름이 나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올 썸머 롱>은 난생처음 단짝 친구 없이 홀로 여름 방학을 보내게 된 주인공 비나의 일상과 감정을 편안하면서도 내밀하게 보여 준다.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크고 작은 갈등 속에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 그리고 자신의 꿈을 돌아보고 찾아가는 비나의 모습은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찡한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올 썸머 롱📚

인공지능의 여름 맞이 독서법

오늘은 인공지능 챗 GPT에게 여름 맞이 독서법을 물어봤어요. 책을 좋아하는 AI에게 여름 독서에 대해 물었더니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 주었답니다. 보다 이색적인 독서법을 추천해 준 AI에게 감사를 보내며👏 독특한 여름맞이 독서법을 소개합니다.

🔎 출판 소식 빠르게 짚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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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 소식

신간 소식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ㅣ 시공주니어

전 세계 6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3천만 부 이상 판매된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의 최신작,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어판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번 신작은 평화로운 바닷속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과연 무지개 물고기와 친구들은 눈앞에 닥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물에 걸린 무지개 물고기🐟가 궁금하다면?

시공사 소식

책이 되는 글쓰기 3steps 2기 모집

2025. 06. 18 ~ 07. 02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 9시 (총 3회)

In 북카페 매디슨 카운티 인 성수

나만의 문장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막연했던 글쓰기를 책으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바꿔보세요.『책이 되는 글쓰기』는 글쓰기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다지며, 함께 쓰고, 나누고, 다듬는 프로그램입니다.

책이 되는 글쓰기 3steps 2기✍️

서평단 모집

코드네임X렛츠런4 서평단

서평도서 : <코드네임X렛츠런4>
모집기간 : 5월 23일 금요일까지
모집인원 : 20명
당첨자 발표 : 5월 26일 월요일, 개별 DM 발송

★신청 방법★
1. 시공주니어 인스타 팔로우+게시물 좋아요
2. 댓글로 영상 속 퀴즈 답변달기 (블로그 리뷰 약속 시 당첨확률 Up😃)

코드네임X렛츠런4 서평단📚

시공사 소식

2025 서울국제도서전

2025. 06. 18 ~ 06.22

서울국제도서전에 시공사가 함께합니다.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시공사의 다양한 도서와 특별한 굿즈, 그리고 현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직접 만나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공사 부스에서 따뜻하게 맞이하겠습니다. 올 여름, 책과 함께하는 시공사의 이야기를 도서전에서 만나보세요!